종잡을 수 없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거셌지만, 첫 등장부터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며 스스로 논란을 잠재운 것. 바로 '1박 2일'의 새 멤버 배우 윤시윤이다.
윤시윤은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충남 보령 마지막 이야기에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날 방송분에선 봄 여행 주간 특집으로 꾸며진 보령 여행 잠자리 복불복과 기상미션이 진행됐다.
잠자리 복불복은 지역 놀이공원에서 진행됐다. 스산한 기운이 멤도는 오래된 놀이공원. 멤버들은 귀신의 집에서 진행되는 미션에 경악하며 두려움에 떨었다.
하지만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겸비한 윤시윤은 잔뜩 부푼 마음으로 기대감을 표현했다. 야외취침이 확정된 뒤에도 "이런 곳에서 언제 한번 잠을 자보겠냐"며 두려움에 떠는 동생 정준영을 달랬다.
다음날 아침, 윤시윤은 '1박 2일' 제작진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 놀이공원 주변을 거닐면 혼자만의 관광을 즐겨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벽에 그려진 그림을 따라하며 포즈를 잡거나 펌프를 열정적으로 하며 즐거워 했다. 마지막은 셀카. 첫 여행의 추억을 남겼다.
다음날 오전 진행된 기상 미션, 탁구 게임에서도 그의 4차원 매력은 빛을 발했다. 형편없는 탁구 실력을 보여준 윤시윤. 그런 그를 보며 멤버들은 "너 '제빵왕 김탁구' 아니냐"며 놀려댔고 그는 발끈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포기하지 않고 게임에 임했다. 승부욕 강한 윤시윤의 모습에 멤버들은 배를 쥐었다.
하지만 결과는 윤시윤 팀의 참패. 추위가 덜풀린 날씨에 입수를 해야하는 벌칙을 받게 된 윤시윤은 되려 즐거워 했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시청자 여러분, 제가 전문 예능인은 아니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후퇴는 없습니다"라며 힘차게 외쳤다.
그는 입수 전까지 함께 벌칙을 받게 된 데프콘과 정준영을 독려하며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고 그런 그의 모습에 차태현 김준호는 "저런 캐릭터는 처음이다"며 박장대소 했다.
첫 특집부터 신선한 예능감을 보여주며 성실한 태도를 보인 배우 윤시윤. '예능 블루칩'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