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에는 아버지라는 주제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15일 방송된 JTBC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에서는 아버지들이 참석해 자신들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한 초보 아빠는 출산 후 힘들어하는 아내때문에 힘들어하는 사연을 밝혔다. 초보 아빠는 "핸드폰 장사하느라 나도 바쁜데, 아내가 일찍 들어오기를 바란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김제동은 "아내가 신경써주는 마음을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또다른 한 아버지는 집안에서 자신의 존재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한 이야기를 밝혔다. 하지만 자살에 실패했고, 가족들의 전화에 "내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뒤에 있던 아버지 역시 술을 먹고 그런 투정을 했던 이야기를 밝혔고, 딸은 "아버지가 그런 이야기를 해줬을 때 아버지도 한 사람인구나 싶었다. 응원한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김태원은 "우리는 모두 어른 인 척 살고 있을 뿐이다. 나도 자살 시도했는데, 그때 흐느끼는 아내를 보면서 '내가 비겁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아내와 아이들이 다 죽은 뒤 죽을 거다"고 말했다.
이날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에서는 아버지들에게 응원과 위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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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