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의 고소에도 위축되지 않은 이상훈의 풍자 개그. 15일 방송에서도 치솟는 전세값과 방산비리로 정부를 겨냥한 풍자 개그를 멈추지 않았다. 이상훈의 사이다 개그에 관객과 시청자들은 환호로 공감을 표했다.
KBS '개그콘서트-1대1‘은 퀴즈 대회에 참가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통해 웃음을 전달하는 코너다. 15일 방송에서 이상훈은 국회의원에 출마하고 싶은 정치인으로 출연했다. MC 유민상은 이상훈에게 “세상에서 가장 높이 나는 새가 뭐냐”고 물었다.
답은 ‘알바트로스’였지만, 이상훈은 “전세”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상훈은 “너무 높이 올라서 이제 서민들이 잡을 수 없는 수준이다. 전세가 이제 멸종 위기다. 전세를 하느니 차라리 집을 사는 게 낫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유민상은 “기준량에 한참 못 미치지만 값은 부풀려 받는 것”이라는 퀴즈를 냈다. 정답은 '과대 포장'이었지만, 이상훈은 “방산 비리”라고 답했다.
이상훈은 “인터넷에서 15만원에 파는 야전 침대를 130만원에 구입했다. 침대가 과학이라 비싼가. 돈이 줄줄 세나가고 있다”고 정부에 일침을 가했다.
이날도 피부에 와닿는 현실적인 문제를 꼬집으며 사이다 입담을 과시한 이상훈. 이상훈의 일침에 시청자들은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통쾌함을 느꼈다.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그의 사이다 개그, 앞으로도 기대해본다.
/ bonbon@osen.co.kr
[사진] ‘개그콘서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