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 역대급 복면가수 한 명이 또 등장했다. 이름하야 램프의 요정. 램프가 8연승을 달성한 우리 동네 음악대장을 물리치고 1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은 30대 가왕을 위한 8명의 복면가수들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 가운데 램프는 가장 마지막인 네 번째 무대에 올라 어장관리 문어발과 노라조의 ‘슈퍼맨’을 불렀다.
사실 그가 입을 뗀 순간부터 그의 정체를 예상하는 네티즌들의 추측 글들이 쏟아졌다. 그들이 예상하는 ‘그 가수’의 평소 목소리, 노래하는 분위기가 비슷해 그가 떠오르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일단 복면을 벗기 전까진 알아도 모른 척 즐기는 게 ‘복면가왕’만의 매력이기에 지켜봐야 할 듯싶다. 램프가 어떤 노래로 공격하고, 그걸 음악대장이 어떻게 방어할지 궁금하다.
램프가 노리는 음악대장의 기세가 대단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방송 사상 처음으로 8연승이란 대기록을 세우며 사람들의 기대치를 매번 뛰어넘고 있어서다. 그에게 음악적 한계가 없는 게 아닐까. 5연승이라는 마지노선까지 보기 좋게 깨버리고 훨훨 날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5연승을 차지한 여전사 캣츠걸 차지연을 누르고 가왕이 된 우리 동네 음악대장은 4연승의 김연우, 5연승의 거미를 전설로 만들어버리고 장기 집권체제에 들어간 모양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그의 우승여부인데 22일 방송분에서 9연승을 차지할지, 아니면 램프에게 1승을 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음악대장이 9연승을 기록한다면 자신의 위세를 떨치며 새 역사를 써내려 갈 테고, 램프가 1승을 차지한다면 새 가왕이 탄생했다며 떠들썩할 것이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들의 노래 대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purplish@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