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에서 성훈과 신혜선이 보여주는 스토리는 알콩달콩 달달한 재미가 있다면 심형탁, 심이영 커플은 심장 쫄깃한 재미가 있는 커플이다.
최근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성훈과 신혜선 러브라인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심형탁, 심이영 러브라인도 꽤 흥미진진하다. 두 커플은 각자 다른 의미로 재미가 있다.
성훈과 신혜선이 애매한 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두 사람이 빨리 연인이 됐으면 하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있고 심형탁과 심이영 커플은 심이영이 심형탁의 아이를 임신한 가운데, 알고 보니 심형탁의 부모가 자신이 일하고 있는 가게 사장부부라는 사실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과거의 사랑 이호태(심형탁 분)와 어렵게 만나 사랑을 키워오다 이호태의 아이를 임신한 모순영(심이영 분)은 이호태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않은 채 혼자 끙끙 고민했다. 그러다 자신이 일하는 고기집 사장인 오미숙(박혜숙 븐)에게만 임신사실을 털어놓은 상황.
모순영은 남자친구인 이호태의 앞길을 막는 것 같아 말하지 않고 혼자 낳아 키우겠다고 한 것. 오미숙은 모순영이 아이를 낳는 걸 응원하면서 남자친구에게 얘기하라고 했다. 이에 모순영은 용기를 내 이호태에게 말하기로 했다.
먼저 모순영은 이호태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의 이야기처럼 말했고 이호태의 반응은 “자유로운 인생이 딱 끝나는 거 아니냐. 발목 잡혔다는 말이 괜히 있겠냐”고 했다. 모순영은 이호태의 반응에 분노했고 결국 임신사실을 고백하며 쫓아냈다.
그리고는 지난 15일 방송에서 모순영은 오미숙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오미숙은 양육비라고 받으라고 했다. 모순영은 오미숙의 말에 용기를 얻고 “도움 못준다고 하더라도 일단 아이가 있다는 건 알려야겠다”고 했다.
오미숙도 모순영과 한 마음으로 “너 참한 거 보면 싫어하지 않을 거다. 놀고먹는 자기네 아들보다 백배 낫지. 만약 그 부모들이 나 몰라라 하면 집구석을 발칵 뒤집어 놔라”라고 조언까지 했다. 오미숙은 모순영이 아들 이호태의 여자친구인 걸, 모순영은 오미숙이 이호태의 어머니인 걸 모른 채 애기한 것.
모순영은 오미숙의 말대로 이호태의 집에 찾아갔다. 떨리는 마음에 결국 오미숙에게 전화했고 오미숙은 자신이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초인종을 누르라고 했다. 하지만 결국 모순영은 초인종을 누르지 못했다. 모순영과 오미숙이 드디어 만나기 일보 직전이었지만 끝내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두 사람이 이호태로 인해 맺어진 인연이지만 아직까지 이를 모르는 상황. 이 쫄깃한 상황이 언제쯤 끝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아이가 다섯’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