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이 있다는 것은 자기 발전을 위해서라도 좋은 일이다.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이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8연승 독주 체제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진검승부가 가능한 대항마가 등장한 듯싶다. 바로 짧은 분량에 강한 록스피릿을 뽐낸 램프의 요정이다.
눈이 빠른 네티즌들은 벌써 램프의 요정 정체를 한 사람으로 추측하고 있는 모양새지만 아무렴 어떠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듯 가면이 벗겨질 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것. 그 추측이 맞든 아니든 ‘복면가왕’은 더욱 축제 분위기가 되고 있다. 강한 상대를 만난 만큼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잠재력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30대 가왕에 도전하는 8명의 새로운 복면 가수들이 등장했다. 달샤벳 수빈, 개그맨 김기리, 배우 오창석, 가수 조성환(육각수) 등 깜짝 놀랄 스타들이 등장해 실력을 뽐낸 가운데, 단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건 램프의 요정이다.
램프의 요정은 조성환과 함께 ‘슈퍼맨’을 열창했다. 처음 램프의 요정 목소리가 공개된 순간부터 노래가 끝나는 순간까지 압도적인 록스피릿에 시청자들은 전율을 느꼈을 것이다.
그도 그런 것이 현재 ‘복면가왕’은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록 무대로 무려 8연속 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기 때문. 이에 네티즌들은 우리동네 음악대장을 이길 후보를 가상 캐스팅하며 가요계 내로라하는 실력자를 언급한 바 있다.
아직까지 램프의 요정이 선보인 무대는 단 하나밖에 없다. 게다가 완곡이 아닌 듀엣곡. 그러나 짧은 분량에도 존재감을 내뿜은 램프의 요정 등장에 시청자들은 우리동네 음악대장과의 맞대결 구도를 벌써부터 예감하고 있다.
‘복면가왕’ 30대 가왕 자리엔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9연승으로 등극할까, 아니면 램프의 요정이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할까. 관심이 집중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복면가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