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시윤(본명 윤동구)이 KBS2 예능 ‘1박2일’의 여섯 번째 멤버로 합류한 가운데 연출을 맡은 KBS 유호진 PD가 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호진 PD는 16일 오후 OSEN에 “점수로 매길 생각을 해본 적은 없지만 굉장히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윤시윤은 지난 1일 방송된 ‘1박2일’ 봄 여행 주간 특집 1회부터 멤버로 합류했다. 차태현 김준호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등 다섯 멤버들과의 첫 대면임에도 마치 원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주말 오후 시간대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분은 18.5%(닐슨코리아 제공)의 전국 시청율을 기록했다.
유 PD는 윤시윤을 멤버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그에 대한 선·후배들의 평가가 좋았고, 배우로서 인정받은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전날(15일) 방송에서 윤시윤은 복불복 게임에서 패해 정준영과 놀이공원에서 야외취침을 하게 됐다. 내비게이션을 켜고 숙소로 찾아가자는 동생의 말에 ‘우리가 언제 놀이동산에서 자보겠냐’ ‘이렇게 텐트도 펴주시고 얼마나 좋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의 긍정적이고 대담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직설적인 화법을 지닌 정준영을 부러워하며 대중의 평가를 두려워하기도 했다.
이에 유 PD는 “(윤시윤이)잘 적응하고 있지만 의외로 결과에 연연하는 소심한 성격이기도 하더라. 하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그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능이라는 게 당당하고 태연하면 재미없지 않나. 자유롭게 서서히 적응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