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유근기 군수가 영화 '곡성' 무대인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곡성'의 나홍진 감독과 배우들이 지난 14, 15일 서울-경기 무대인사에 참석해 관객들을 만난 가운데 유군기 곡성 군수가 이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 것. '곡성'은 실제 지역명 사용으로 화제를 낳았던 바다.
유근가 곡성군수는 15일 서울 CGV왕십리 무대인사에 배우들과 함께 올랐다. 그는 "영화를 보면서 여러 가지를 느꼈다. 나홍진 감독님과 주연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의 연기와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라며 "영화의 성공을 기원하며, 영화 '곡성'(哭聲)을 즐긴 관객들이 아름다운 지역 곡성(谷城)에 오셔서 따뜻함이 주는 즐거움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곡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나홍진 감독은 "약 5년에 걸쳐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여러 말씀 듣고 오셨을 것이라 짐작되는데 편안하게 보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종구를 통해 가족을 지키고자 처절하게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시길 바란다"라고 관객들에게 관전 포인트를 짚어줬다.
주인공인 경찰 종구로 분한 곽도원은 "저희가 분위기를 들뜨게 만들어도 2시간 35분 후엔 여러분들이 낚여있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이다. 긴 호흡의 역할을 해본 적이 없어 고된 작업이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무속인 일광 역 황정민은 "감독님과 배우분들 정말 열심히 했다. 여러분들 덕분에 무대인사 다니는 게 행복하다. 감사하다", 목격자 무명 역 천우희는 "주말에 '곡성'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영화 기대하신 만큼 마음에 쏙 드시길 바란다. 영화 보신 분들끼리 많은 이야기 주고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편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 15일까지 전국 231만 370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 nyc@osen.co.kr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