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동고동락한 멤버들은 곁에 없지만 팬들은 존재했다. 홀로서기에 나선 제시카가 눈물까지 흘리며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제시카는 솔로 앨범 발매 한 시간 전인 16일 오후 11시부터 네이버 스페셜 V앱 'fly with Jessica with love J'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이 만든 타이틀곡 '플라이'부터 수록곡들을 소개했다. 특히 팬송인 '골든 스카이'를 언급하며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쓴 곡이다. 제가 보고 싶을 때 들으면 더 좋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사연도 대거 도착했다. 그 중 한 여성 팬은 어머니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고 제시카의 노래 덕에 위로받았다고 했다. 제시카를 뮤즈로 삼으며 작가를 꿈꾸고 있다고.
사연을 읽으며 제시카는 눈물을 펑펑 흘렸다. "제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워했고 가슴 먹먹한 팬사랑에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제시카는 "팬들 덕분에 하루하루 산다. 여러분들이 노래해 달라고 해서 솔로 앨범을 작업했다"며 "선물처럼 여러분께 드릴 수 있어서 설레고 벅차다.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친동생이자 에프엑스 멤버인 크리스탈도 응원을 보탰다. 직접 전화를 연결한 그는 "우리 언니 솔로 나와요"라며 "언니 열심히 준비했어요. 많이 들어주세요"라는 말로 팬들의 사랑을 부탁했다.
방송을 시작한 지 1시간도 안 돼 하트 수는 1600개를 넘어섰다. 시청자 수는 28만여 명. 폭발적인 팬 사랑에 제시카는 거듭 감격했다. 팬들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래하겠다고 약속했다.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해 9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내게 된 그는 팬들의 뜨거운 지지 속에 당차게 홀로서게 됐다. 팬 사랑 날개 달고 '플라이' 할 준비를 마쳤다. /comet568@osen.co.kr
[사진] V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