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은 얼굴뿐 아니라 마음씨까지 잘생긴 완벽한 남자였다.
16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정우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G11과 '난민 문제와 정책' 주제로 토론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정우성은 등장부터 엄청났다. G11과 MC들은 남자 게스트가 나오면 큰 반응을 안 보이지만 이들은 정우성의 등장에 크게 환호하며 환영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은 "이 안건을 가지고 얘기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며 '비정상회담'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에서 요청이 왔을 때 엄청난 책임감이 따른다른 생각 때문에 주저했다. 그런데 언제까지 미룰 수 없어 시작했다"고 했다.
정우성이 세계의 난민문제에 대해 상세히 얘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난민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것이 비정상인지 정상인지에 대해 안건을 상정한 정우성은 "2차 대전 후 한시적으로 UN난민기구가 생겼다. 자연적으로 소멸 될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내전과 분쟁이 일어나 계속 있다. 난민과 보호대상자까지 합치면 6천만명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우성은 "왜 난민을 도와줘야 하냐는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했다. 당장 주변에 일도 많은데 도와야 할 사람 중에 난민도 있다"고 말했다.
정우성이 난민 문제에 대해, 난민을 도와줘야 하는 이유에 대해 차근히 설명, 시청자들은 그의 얘기에 설득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정우성은 "굉장히 아이러니한 게 난민들이 원하는 건 다른 나라에 정착하는 게 아니다. 자기 나라를 가야 가고 싶어 한다. 종교 분쟁, 인종문제, 민족문제 등으로 싸우는 걸 이해할 수 없었다.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봐야 한다. 우리는 다 사랑해야 한다"고 말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