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와 크리스탈은 가요계 대표 '냉미녀'로 통한다. 어딘가 도도한 이미지와 도시적인 비주얼로 남성 팬들을 사로잡기 때문. 하지만 알고 보니 이들은 애교 자매였다.
제시카는 솔로 앨범 발매 한 시간 전인 16일 오후 11시부터 네이버 스페셜 V앱 생방송을 진행했다.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뒤 우여곡절 끝에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한 것.
그의 곁엔 팬들 외에 또 한 명의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바로 친동생이자 에프엑스 멤버인 크리스탈이 주인공. 두 사람의 넘치는 자매애는 이날 방송에서도 빛났다.
제시카는 솔로 수록곡을 설명하던 중 '러브 위드 더 새임'에 대해 "제 동생 크리스탈이 이 노래는 꼭 뮤직비디오를 찍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타이틀곡 '플라이'와 별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플라이'랑 반대되는 분위기다. 수정이가 무척 좋아하는 노래다. 저랑 동생이 원래 잔잔한 노래를 좋아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솔로 앨범을 내기까지 동생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제시카. 그런 언니의 첫 솔로 앨범 발매 10분 전, 크리스탈이 직접 제시카에게 전화를 걸었다.
V앱 생방송 중 '이쁜 수정이'에게서 전화가 오자 제시카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은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통화를 시작해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크리스탈은 "우리 언니 솔로 나와요. 언니 열심히 준비했어요. 많이 들어주세요"라며 홍보에 앞장섰다. 제시카는 "솔로 앨범에 의견도 많이 내주고 도와줘서 고마웠다"며 동생에게 거듭 인사했다.
그동안 방송에선 '얼음공주' 제시카와 '시크녀' 크리스탈이었지만 실상은 달랐다. 두 사람의 통화에는 그야말로 꿀이 뚝뚝 떨어졌다. 연인 사이 못지않게 달달한 자매였다.
제시카는 "우리 수정이는 애교가 많다. 그런데 잘 안 비쳐서 안타깝다. 예쁜 수정이 고맙다"고 끝인사를 했다. 크리스탈도 제시카의 솔로 활동을 응원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제시카는 17일 오전 0시, 첫 솔로 앨범을 내고 타이틀곡 '플라이' 활동을 시작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V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