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균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또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세 아이들을 위해 직접 요리도 하는 다둥이 아빠이자 풀 뜯어 먹는 시골 아재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김성균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이찬오와 미카엘, 최현석과 오세득 셰프가 김성균의 냉장고 속 식재료로 15분 요리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김성균은 ‘냉장고를 부탁해’ 사상 가장 먼 곳에서 냉장고를 가져와야 했던 게스트였다. 김성균이 강원도 양평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 “양평 시골에서 산다”고 밝힌 김성균은 전원생활을 하고 있었다. 시간이 날 때는 소일거리 삼아 텃밭도 가꾸고 집 주변에서 민들레, 방아잎 등을 직접 따서 먹는 친환경 라이프를 즐기고 있었다.
앞서 김성균은 1년 전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이 불발됐을 때도 세프들을 위해 식재료를 준비할 때도 유기농, 친환경 그 자체였다. 김성균은 “우리 동네에 물이 맑아서 다슬기가 많은데 셰프들이 다슬기 요리를 한 번도 못해봤다고 해서 2박3일간 다슬기를 채취했다”며 “다슬기를 잡으면 일이 많다. 잡아서 삶고 까야 한다. 와이프가 다슬기 국이 먹고 싶다고 해도 못 먹게 했다. 그런데 출연이 불발돼서 해먹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MC들이 공개한 김성균의 냉장고 속에는 예상대로 풀 종류의 반찬들이 많았다. 김성균은 방아잎과 민들레를 자주 먹고 생강청도 직접 만들어 먹을 정도로 시골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이에 김성균은 “풀을 좋아하고 지천에 많이 있으니까 다양하게 먹고 싶다”며 ‘내 풀 뜯어 먹는 요리’를 요청했다.
또한 김성균은 아이들을 위해 직접 요리도 하는 다정한 아빠였다. ‘응답하라’ 시리즈에 출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김성균은 악역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응답하라 1994’ 출연 후 무서운 이미지가 사라진 것에 이어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만난 김성균은 세 아이를 위해 요리를 하는 ‘다둥이 아빠’였다.
김성균은 “집에 있는 날에 저녁 식사 요리는 하려고 한다. 영국의 연구결과를 봤는데 아빠가 요리한 음식을 먹고 자란 아이는 비뚤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음식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몰랐던 김성균의 새로운 모습이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요리를 해주고 싶었던 김성균은 셰프들에게 ‘성균 패밀리 레스토랑’을 요청, 아이들을 위한 요리를 요청했다.
세 아이에게는 다정한 아빠, 그리고 동네 아이들에게는 인기 있는 배우였다.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하기 전에는 사람들이 자신을 피했지만 출연 후에는 아이들이 그렇게 쫓아온다는 것. 김성균은 “동네 아이들이 삼천포라고 하면서 졸졸졸 따라왔다. 사인을 해달라거나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 그렇게 해주면 되는데 아이들이 목적 없이 따라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면 알수록 친근하고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김성균.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만난 김성균은 아이들 사랑이 특별한 다둥이 아빠였고 전원생활을 하면서 풀을 뜯어 먹는 동네 아저씨 같은 시골 아재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