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의 아역 배우 김환희가 소름 돋는 강렬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 중 경찰 종구(곽도원)의 딸 효진 역을 맡은 김환희의 놀라운 활약이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다.
관객들은 아빠를 살뜰히 챙기는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부터 사건 피해자들과 같은 증상을 보이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까지 극단을 오가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환희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며 관객들을 압도한다.
'곡성'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는 김환희에 대해 나홍진 감독은 "아역 배우가 아닌 한 사람의 배우란 생각으로 대했다. '곡성'에서 효진을 찍는 순간은 항상 신났고, 저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이 매번 감탄했다. 정말 놀라운 배우인 것 같다"라고 평했다.
곽도원 역시 "어린 나이지만 연기가 깊고 정말 잘한다. 자신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려고 애쓰는 모습이 대견했다"고 호평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영화의 초강력 비밀병기!", "혀를 내두를 정도"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환희의 열연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곡성'은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됐으며 16일까지 260만 관객(영진위)을 돌파했다. / nyc@osen.co.kr
[사진] '곡성'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