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가 단단히 롱런 태세를 갖췄다. 소녀시대의 공격에도 끄떡없이 차트 1위 자리를 지키며 음원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트와이스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음반 타이틀곡 '치어 업(CHEER UP)'으로 음원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는 막강한 신곡들의 공세에도 불구하며 실시간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주간차트부터 일간, 실시간차트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트와이스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트와이스가 탄탄하게 롱런 태세를 갖췄다는 것.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와 제시카, AOA 등이 신곡을 발표해 잠시 1위 자리를 빼앗기도 했지만, 트와이스는 새벽 시간대를 지나 이용자수가 많아지는 아침 시간대에 다시 1위를 탈환하고 있다. 멜론 이외의 음원사이트에서도 대부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치어 업'은 트와이스 특유의 경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녹여낸 곡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컬러 팝 댄스곡을 세련되고,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로 녹여냈는데, 멤버들의 개성을 잘 담아내면서 트와이스만의 색깔을 녹여냈다. 많은 음악 팬들은 이 곡의 강점으로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 상쾌한 에너지를 꼽았다.
한 가요관계자는 "트와이스의 노래는 어렵지 않다. '치어 업'의 경우 여름에 가까워지는 날씨와도 잘 어울리고, 1집 'OOH-AHH하게'에서 보여줬던 밝고 경쾌한 에너지를 이어간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으면서 음악만으로 예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치어 업'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발표한 트와이스의 데뷔곡 'OOH-AHH하게'도 멜론차트 30위권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 이 곡 역시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역주행, 롱런 히트를 기록 중. '치어 업'과 함께 트와이스의 기록을 써내고 있다. 트와이스는 음원차트는 물론, 탄탄한 팬덤을 모아 음반차트에서도 올해 여자 아이돌 최고 음반 판매량(10만장)을 기록 중이다.
'JYP 걸그룹'이라는 부담감을 놀라운 성과로 입증하고 있는 트와이스. 음원부터 음반, 음악방송까지 3박자를 갖추고 걸그룹 세대교체의 선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더 기특하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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