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할리우드 속편들 중 하나일 뿐인데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이하 '인디펜던스 데이2'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996년에 개봉, SF 영화의 한 획을 그었던 '인디펜던스 데이'의 속편 '인디펜던스 데이2'가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무엇보다 20년 만에 팬들을 만나러 온 속편, 그리고 워낙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전편의 파급력 등을 생각해본다면 '인디펜던스 데이2'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먼저 무려 20년 만에 속편이 제작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20년 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디펜던스 데이2'는 여타의 속편이 전편이 잊혀지기 전에 나오는 것과는 다르게 제작되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는 에머리히 감독이 속편 제작을 망설였기 때문. 그는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속편 제작을 망설였었다. 1편과 비슷한 영화를 만들기 싫었기 때문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년 만에 속편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1편과는 전혀 다른 SF 영화를 만들거란 자신감이 생긴 덕분. 지난 1996년의 기술력과 현재의 기술력에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으며, 발전된 기술력으로 전혀 다른 속편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에머리히 감독의 자신감이 속편 제작을 가능케 했다. 덕분에 영화 팬들의 기대감은 한껏 고조된 상황.
또한 '인디펜던스 데이1'이 개봉했을 당시의 센세이션을 기억하는 영화 팬들이라면 '인디펜던스 데이2'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인디펜던스 데이1'은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지구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하늘을 뒤덮은 외계인의 우주선은 당시 관객들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을 정도. 그만큼 획기적인 비주얼을 선보였던 '인디펜던스 데이1'이기에 그 속편은 또 어떤 비주얼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인디펜던스 데이2'는 전편의 시각 효과 감독 보커 엔젤과 '쥬라기 월드' 제작진, '트랜스포머', '헝거 게임', '스타워즈:에피소드7'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각효과팀이 함께 뭉쳐 역대급 비주얼을 예고하고 있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