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영남 측이 대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측근이 나섰다. 무명화가 A씨의 주장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조영남 측 관계자는 17일 OSEN에 "무명화가 A씨가 8년간 조영남을 대신해 그림을 거의 다 그렸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 나도 옆에서 봤는데 조영남이 바쁠 때 빈 공백에 덧칠하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영남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돕곤 했는데 합의금을 원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화가들 대부분 조수 겸 보조를 둔다. 조영남 역시 그랬고 본인이 화투 그림을 그린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속초에서 활동하는 무명화가 A씨로부터 자신이 조영남의 그림 300여 점을 8년간 대신 그렸는데 고가에 판매됐다는 제보를 받고 16일 조영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해 조영남 측은 "개인 화가의 일이다.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도 없는데 압수수색이라니 검찰 측의 과잉 수사가 아닌가"라며 억울해했다.
검찰 측은 A씨의 제보를 토대로 이번 사건에 대해 신중히 수사할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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