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이 쏟아진다. KBS가 ‘태양의후예’의 신드롬급 인기,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흥행 돌풍을 이을 드라마들을 준비 중이다. 올해 내내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 특히 작품을 책임질 배우들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현재 KBS 드라마국은 활짝 웃고 있다. ‘태양의 후예’가 초대박을 쳤고,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월화극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상황. 새롭게 시작한 ‘마스터-국수의 신’에도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이이어지고 있다.
좋은 분위기는 먼저 장혁이 이어간다.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종영하고,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 이후 장혁과 박소담이 주연을 맡은 ‘뷰티풀 마인드’(김태희 극본, 모완일 연출)가 6월 20일 첫 방송될 예정.
이 작품은 신경외과 의사 이영오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사랑에 눈뜨고 인간성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장혁은 빠른 손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논리력, 그리고 두려움 없는 과감함을 가진 신경외과 의사 ‘이영오’로 분할 예정.
장혁이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나 연민은 전혀 없는 냉정한 천재미를 가진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그간 다양한 연기로 두터운 신뢰감을 준 배우이기에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뒤 이어 김우빈과 수지가 힘을 보탠다. 두 사람이 주연을 맡은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7월 6일 첫 방송 될 예정. 이에 따르면 사전제작 드라마인 '함부로 애틋하게'는 지난 4월 12일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돌입했다.
이 작품은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우빈은 톱스타 신준영 역을 맡아 최고의 한류 배우 겸 가수로 변신한다. 흠 잡을 곳 없는 조각 비주얼에 명석한 두뇌까지 갖춘 매력적인 캐릭터다.
‘응답하라 1988’로 떠오른 박보검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마인드’ 후속으로 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구르미 그린 달빛’이 오는 8월 15일 첫 방송으로 편성돼 있다.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로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루는 작품. 박보검이 효명세자 역을 맡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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