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은 의리도 흥도 빛이 났다. 김정은은 ‘슈가맨’에 출연한 보컬 선생님 유미를 위해서 신혼 4일째 임에도 기꺼이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선택했다. 김정은은 그동안 예능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한을 풀며 뛰어난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유미와 혜령이 출연해서 추억을 되살렸다. 슈가맨보다 주목을 끈 것은 유미와 오랜 의리를 과시한 김정은이었다.
김정은과 유미는 드라마를 통해 맺어진 오랜 인연이었다. 김정은은 2010년 방영된 SBS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 보컬 선생으로 처음 유미를 만나게 됐고 그 인연으로 유미는 김정은의 결혼식에 축가도 부르게 됐다. 무엇보다 김정은은 2010년 당시 열과 성을 다해 자신을 지도해줬던 유미에게 고마움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고마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결혼 4일만에 ‘슈가맨’에 출연했다.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김정은의 입은 쉬지 않았다. 엄청난 호흡과 입담을 자랑하는 유재석과 유희열 사이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며 센스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계속해서 잘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예능 복귀를 하라고 권하기도 했다. 이에 김정은은 “예능을 쉰 적이 없다. 불러주지 않았다”고 말해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김정은은 특히 신곡을 준비하는 유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미의 심성부터 노래실력 그리고 사람을 가르치는 재능까지 꼼꼼하게 언급하며 확실한 지원사격을 했다. 최근 결혼으로 더욱 빛나는 외모와 함께 착한 마음씨가 돋보였다.
김정은은 과거 음악 토크쇼 ‘김정은의 초콜릿’을 진행할 정도로 뛰어난 입담을 보유했었다. 이후에 자연스럽게 영화와 드라마 출연에 집중하며 예능프로그램에서 멀어졌다. ‘슈가맨’에서 보여준 김정은의 활기차고 센스 있는 모습은 지금 예능프로그램 진행을 맡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완벽해 보였다. 신혼으로 행복한 2막을 열어갈 김정은의 또 다른 예능 출연을 기대해 본다./pps2014@osen.co.kr
[사진] '슈가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