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신작 스릴러 '곡성'이 순풍에 돛 달았다.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오늘(18일) 300만 관객을 돌파한다. 5월 개봉 한국영화 가운에 역대 최단 기록이다. 해외헤서도 연일 호평이 쏟아지는 와중에 칸 국제영화제에서 드디어 오늘 밤 공식 상영회에 들어간다. 말 그대로 '곡성'의 날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곡성’은 지난 17일 하루 동안 20만 7,577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281만 4,540명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18일 300만 관객을 돌파한다.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 '추격자'(최종 5,071,619명)가 개봉 14일째 200만을 넘은 것에 비하면 월등히 빠른 수준이고 두 번째 작품 황해'의 2,167,426명 동원 기록은 벌써 뛰어 넘었다.
지난 11일 전야개봉으로 막을 올린 이 영화는 7일째 박스오피스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캡틴아메리카:시빌워’는 3만 3,422명에 831만 5,827명으로 2위에 랭크됐다.
한편, 칸의 공식 소식지인 스크린 데일리는 지난 13일(현지시각) "'곡성'이 최근 공개된 한국 영화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18일 공식 상영 이후의 칸 영화제 반응이 궁금해지기 만드는 배경이다.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로 61회 미드나잇 스크리닝, '황해'로 64회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대되며 이미 칸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곡성’은 충격적인 결말과 주연배우 곽도원과 황정민, 천우희 등 주연배우의 열연부터 아역배우 김환희까지 고른 호연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mcgwire@osen.co.kr
[사진] '곡성'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