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미국 특집을 예고했다. 다음 달 미국에서 촬영을 진행한다는 것만 밝혔고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 지금까지 ‘무한도전’에서 미국 특집의 떡밥은 여러 개 던져졌다. 이에 어떤 이유로 멤버들과 제작진이 미국으로 떠나게 됐는지 세 가지 추측을 제시해봤다.
#추측1. 정준하 롤러코스터 벌칙 특집
지난 1월 방송된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정준하는 무려 4대 벌칙을 부여받았다. 그중 하나였던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 출연은 성사됐고, 북극곰 보호소 방문, 세계의 무서운 놀이기구 정복, 박명수의 몸종 3가지 벌칙이 남아있다.
타 방송국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가능할까 싶었지만 역시 ‘무한도전’답게 가장 어려운 벌칙부터 해내면서 남은 벌칙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상황이다. 또한 ‘세계의 무서운’이라는 조건이 달려있고 ‘무한도전’의 스케일을 고려했을 때 롤러코스터 벌칙만을 위해 미국행을 선택했다는 추측도 배제할 수 없다.
#추측2. 잭블랙 특집
롤러코스터와 함께 거론되는 건 역시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다. 그는 지난 1월 방송된 예능학교 스쿨 오브 록 특집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을 미국에 초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롤러코스터에서 짜장면을 먹는 멤버들을 보고 “매우 어려운 것 같다. 미국 가서 해본 적 있냐. 미국 가서 할까”라며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잭 블랙은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자신의 LA집에서 치즈버거를 함께 먹자고 초대한 바. 이에 정준하가 잭 블랙과 함께 미국에서 롤러코스터를 하며 짜장면을 먹고, 잭 블랙의 LA집이 소개되는 장면이 그려질 수도 있겠다는 것이 또 다른 추측이다.
#추측3. 무한상사 액션 블록버스터 특집
지난해 10주년 특집으로 예고했던 ‘무한상사’ 액션 블록버스터도 남아 있다. 이미 지난 7일 방송된 무한상사 특집에서 본격적인 그 시작을 알렸다. 6월에 미국으로 출국해 액션 블록버스터 제작기부터 촬영을 시작한다는 계획도 시기상 적절해 보인다.
현재 공개된 제작진도 화려하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와 드라마 ‘싸인’의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 무한상사에서는 지금까지 직장 내 소소한 공감 스토리를 그려왔던 바. 여기서 나아가 10주년 특집에 걸맞게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가 가미된 특집을 예고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