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8일 방송가와 가요계에 따르면 YG 양현석 대표가 신인 걸그룹을 데뷔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정지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현석 대표는 최근 그룹 빅뱅과 아이콘 등 YG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몇몇 감독들을 만나 신인 걸그룹의 뮤비 촬영 가능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YG 측은 "양현석 회장이 뮤비 감독들을 만난 건 맞지만 신인 걸그룹 때문인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YG의 신인 걸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논의돼 왔다. YG 측은 공식블로그인 YG라이프를 통해 새 걸그룹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습생들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고, 양현석 대표는 지난 2013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직접 신인 걸그룹에 자세히 언급한 바 있다.
신인 걸그룹 멤버로 유력한 김지수는 앞서 지난해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데뷔 전부터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기대가 크다.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했던 문수아도 이번에 합류하게될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로서는 YG 내부에서도 신인 걸그룹이 어떻게 구성될 지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양 대표가 직접 걸그룹 인선을 한데다 연습생 가운데 몇 명을 선발할 것인지도 측근에게조차 언질을 주지 않았기 때문. 양 대표는 7년 전 YG 첫 걸그룹 2NE1의 데뷔 때도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역발상으로 팀을 꾸렸고 성공을 거둔 전력이 있어서 이번에도 기존 걸그룹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일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을 뿐이다.
YG의 신인 걸그룹 론칭이 예상보다 늦어진 만큼 어떤 신인보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 양현석 대표는 빅뱅과 위너, 아이콘 등 보이그룹뿐만 아니라 2NE1을 세계에서 주목받는 뮤지션으로 만든 프로듀서. 신인 걸그룹이 어떤 멤버 구성으로, 콘셉트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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