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표 걸그룹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항상 그만의 개성과 색깔을 보여줬던 YG였기에 이번에는 또 어떤 매력의 걸그룹이 탄생할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걸그룹에 대해서는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1년 전 한 인터뷰에서 "(새 걸그룹은)예쁜 멤버들로 구성될 것"이란 멘트를 내놓은 적이 있어 세간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외모 보다는 실력, 정석 보다는 역발상을 강조해온 그가 '예쁜 걸그룹'이란 공식을 어떤 식으로 뒤집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는 때문이다.
YG에서 신인 걸그룹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가요계에 떠돈 지 오래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데뷔 시기나 멤버들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애를 태웠었던 터. 그리고 마침내 조금씩 베일이 벗겨지는 YG표 걸그룹을 두고 많은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어떤 콘셉트일지가 가장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YG의 대표이자 유일한 걸그룹인 투애니원은 ‘Fire’로 데뷔할 당시부터 범접할 수 없는 강렬한 이미지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후에도 뛰어난 음악성과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고히 한 콘셉트로 투애니원이라는 이름을 확실히 알리는데 성공했다.
이에 그 뒤를 잇는 후배로서 이번 YG 신인 걸그룹은 어떤 이미지를 내세울지 관심인 것. 뻔하지만 늘 통하는 청순, 투애니원처럼 걸크러쉬를 자랑하는 카리스마, 남심을 사로잡는 섹시 등 어떤 콘셉트인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YG표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대감을 상승시키기도 한다.
멤버 구성에 대한 궁금증 역시 크다. 아이돌 그룹에서 멤버 수는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이다. 작게는 안무 대형을 짜거나 크게는 유닛 활동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
또한 현재 가요계는 멤버 수가 많은 그룹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갓 데뷔 신고식을 치룬 아이오아이가 11명, 대세 트와이스는 9명, 최근 컴백한 AOA도 8명으로 많은 멤버 수를 자랑한다. 이에 YG에서 내놓은 신인 걸그룹 역시 많은 멤버 수를 이용한 ‘인해전술’을 내세울지 여부가 주목된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데뷔를 앞두고 있는 YG 걸그룹은 든든한 선배들의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그 뒤를 이을 준비를 마쳤다. YG 특유의 자유분방함을 입고 무대 위에서 오래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칠 이들의 모습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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