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야 말로 ‘대박’을 이끄는 가장 큰 힘이다.
다재다능한 한류스타. 유쾌한 듯 화려하지만 그 이면에 셀 수 없이 다양한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남자. 배우 장근석이다. 그리고 장근석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오로지 ‘열정’과 ‘악’으로 부딪히는 작품이 바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박선호)이다.
‘대박’은 중반부를 넘어서며 차곡차곡 쌓아왔던 스토리들이 터져나오며 긴장감까지 높이고 있는 상황. 출생의 비밀, 역모사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인물의 생존 가능성까지. 이토록 다양한 이야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배우들의 집중력 있는 열연,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존재감은 필수조건이다.
여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가 바로 대길 역의 장근석이다. 자신의 이미지를 벗고, 완벽하게 극 중 인물로 녹아 들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배우이기 때문.
장근석은 ‘대박’에서 자신의 기존 이미지를 완벽하게 탈피했다. 패셔니스타, 꽃미남, 한류스타 등. 기존의 배우 장근석에 대한 대중의 선입견은 비주얼적인 측면이 강했다. 그러나 ‘대박’ 속 장근석에게서는 저것들 중 어느 것도 부합하지 않는다. 생고생, 풍운아, 남자다움, 승부사, 생존본능 등 이제 새로운 이미지가 장근석을 대변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장근석은 ‘대박’ 시작 전부터 남다른 열정과 각오를 드러냈다. 장근석을 캐스팅한 작가와 연출자 역시 장근석의 열정을 제대로 활용해보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보란 듯이 장근석은 굴렀다. 갯벌과 똥통에 처박혔으며, 절벽에서 떨어졌다. 꽃미남 한류스타 장근석이 이토록 잘 해낼 줄 예상한 시청자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장근석은 자신을 둘러싼 선입견을 모두 뒤집어 엎었고, 끈질기게 살아남는 풍운아 ‘대길’을 완성해내고야 말았다.
열정이라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배우 장근석의 노력이 한 장면 한 장면에 고스란히 베어 있다.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겨 살아나도, 똥통이나 갯벌에 처박혀도 시청자가 대길의 인생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은 배우 장근석의 처절한 노력과 투혼이 있기 때문이다.
첫 회부터 ‘대박’을 지켜본 열혈 시청자들은 입을 모아 배우들의 열연을 극찬한다. 그 중에서도 몸 사리지 않는, 180도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장근석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근석이 이제 근짱이 아닌, 대길이로 보인다”, “장근석이라 가능한 대길이다”등. 시청자의 칭찬처럼, 배우 장근석이 ‘대박’을 통해 보여줄 성장과 진화가 너무도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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