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걸었습니다"
이쯤 되니 계속 진화하고 있는 괴물들이다. 데뷔한 지 1년 만에 2.5부작 '역대급' 시리즈의 출발을 알린 몬스타엑스가 기존의 다크 포스에 팔색조 매력을 품고 돌아왔다.
18일 오후 3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몬스타엑스의 세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마련됐다. 몬스타엑스 일곱 멤버는 수록곡 '엑스 걸'로 쇼케이스 포문을 열었다. 순백색 의상을 입고 나와 기존의 거친 매력이 아닌 감미로운 보이스를 자랑했다.
하지만 타이틀곡 '걸어(ALL IN)' 때엔 180도 달라졌다. 몬스타엑스 특유의 카리스마를 마음껏 뿜어내며 무대를 압도했다. 파워풀한 칼 군무에 역동적인 퍼포먼스, 환상적인 라이브까지 더해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무대를 완성했다.
타이틀곡 '걸어(ALL IN)'는 사랑하는 여인을 갖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걸 걸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멤버 주헌은 "기존의 몬스타엑스 이미지와 조금 다르게 강렬하고 세지만 후렴은 무드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 곡 외에 '엑스 걸', '네게만 집착해', '반칙이야', '백설탕', '비코즈 오브 유' 등 6곡이 담겨 있다. 기존의 다크 포스로 채워진 곡부터 부드럽게 진행되는 감미로운 노래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이번 '걸어'는 '역대급' 프로젝트라고 자부하는 2.5부작 시리즈의 시작점이다. 멤버들은 "나중에 시리즈가 끝났을 때 몬스타엑스의 색깔이 완성됐구나 이런 평가를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목 그대로 이번 앨범에 '올인'한 몬스타엑스다. 주헌은 "이번 앨범에 목숨을 걸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기현은 "올해 안에 몬스타엑스의 이름이 담긴 현수막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소망했다. 민혁은 "지난해에 받은 상보다 더 많은 상을 받고 싶다. 퍼포먼스상이랑 음반상이 받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5월에 데뷔해 얼마 전 1주년을 맞이한 멤버들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 영상을 보냈다. 데뷔한 지 1년이 됐다니 감회가 새롭다. 이제 1년밖에 안 됐으니까 앞으로 더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몬스타엑스의 데뷔 동기는 아이콘, 세븐틴 등이다. 이미 1위 가수가 된 동기들에 이어 이제 몬스타엑스 차례다. 멤버들은 1위 공약으로 "방송국에서 숙소까지 걸어가면서 라이브 방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생애 첫 1위를 향해 소망을 가득 품은 그들이다.
목숨 걸고 준비한 만큼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몬스타엑스가 당차게 출격했다. '대세'를 향해 돌진하는 괴물들이 여기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