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총망라돼있다.
1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영화 '정글북'은 디즈니가 선사할 수 있는 모든 재미들을 총망라해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정글북'은 만화 '정글북'을 실사로 옮긴 디즈니의 실사 프로젝트 중 하나. 모글리가 살고 있는 정글이 실제 모습으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미 '말레피센트' 등 만화를 실사로 옮긴 바 있는 디즈니는 이번 '정글북'에선 칼을 간 모습이다. 넣을 수 있는건 다 넣었고, 그 결과물 역시 좋다.
우선 실감나는 정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모글리를 둘러싼 흑표범 바기라, 곰 발루, 호랑이 쉬어칸, 뱀 카아, 원숭이 킹 루이 등 동물들의 모습은 마치 실제 동물을 보는 듯 하다.
만화를 실사로 옮길 때 가장 중요한 건 얼만큼 실감나느냐의 문제. 여기서 디즈니는 고도의 기술력으로 이를 실현시키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실제로 디즈니 측은 실사 구현에 가장 큰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합성 흔적 없이 진짜처럼 보여야 한다는 목표를 위해 최첨단의 기술을 활용, 디테일을 살린 동물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만화 '정글북'이 원래 지니고 있던 감동 스토리 역시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을 통해 디즈니 특유의 감동을 전한 바 있기에 '정글북' 고유의 스토리와 디즈니의 감성을 합쳐 더욱 시너지를 내고 있다.
화려한 배우 라인업 역시 인상적이다. 물론 사람이라고는 모글리를 연기한 아역 배우 닐 세티밖에 등장하지 않지만 바기라 목소리를 연기한 벤 킹슬리, 발루 역을 연기한 빌 머레이, 쉬어칸을 연기한 이드리스 엘바, 카아를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 등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유명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반가움을 자아낸다. 이들의 목소리 연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정글북'은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