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기간 매일 발행되는 스크린 데일리가 오늘(18일, 현지시각) 공식 상영회를 여는 '곡성' 나홍진 감독의 칸 귀환에 주목했다.
스크린 데일리는 18일자 칸 데일리지에 "나홍진 감독이 초자연 미스터리 스릴러를 들고 칸에 돌아왔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라며 감독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나홍진 감독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곡성'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황해'를 끝내고 나와 아주 가까운 두 사람을 잃었고, 그들의 장례식에 갔다. 나에게 소중한 누군가를 잃는 것은 처음 경험한 일이었다"며 "이 경험이 나로 하여금 피해자의 관점에 주목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컬트 장르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특별한 문화가 궁금했고,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오컬트의 세계를 탐구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나홍진 감독은 제61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첫 장편 '추격자'가 제64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황해'가 초대돼 두 번 칸을 방문한 바 있다. 그의 신작이자 세 번째 칸 초청작인 '곡성'은 스크린 데일리로부터 "최근 나온 한국 영화중 최고"라고 칭찬을 받았다.
한편 '곡성'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프레스 상영회를 열며,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공식 상영회를 열고 해외 관객들 앞에 첫 선을 보인다. /eujenej@osen.co.kr
[사진] '곡성'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