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탕아들’이 안방극장에서 예전만큼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물의를 일으킨 후 복귀한 예능인들의 화력이 기대보다는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한동안 자숙을 한 후 안방극장에 최근 돌아온 예능인은 노홍철, 김용만, 탁재훈 정도. 노홍철은 현재 KBS 2TV ‘어서옵쇼’에 출연 중이고, 김용만은 tvN ‘렛미인’, 탁재훈은 tvN ‘음악의 신2’와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 등에 출연 중이다. 세 사람 모두 재치 있는 입담을 보여주고 있지만 파괴력 측면에서 활동을 중단하기 전보다 약한 것도 사실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예능 흐름 속에 잠시 휴지기를 가졌다가 복귀하는 예능인들은 한동안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반응. 강호동 역시 활동 중단 후 복귀한 다음 어느 정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했고 최근 JTBC ‘아는 형님’과 tvN ‘신서유기2’가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이 좋은 사례다.
한 예능프로그램 PD는 OSEN에 “복귀 예능인들이 감을 못 찾고 있다기보다는 아무래도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라면서 “어느 정도 부침을 겪고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기존 캐릭터와 변화된 무언가를 보여줘야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PD는 “노홍철, 김용만, 탁재훈 씨 등 좋은 예능감을 가진 스타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제작진의 잘못이 크다”라면서 “강호동 씨가 여운혁, 나영석 등 호흡이 좋은 PD들과 다시 같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예능 캐릭터상의 변화를 준 것처럼 한동안 활동을 중단한 예능인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변화할 수 있는 방안과 그 방안을 펼칠 수 있는 제작진을 고심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