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몰라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 측 관계자의 말이다.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릴리 콜린스가 한국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우들의 내한, 촬영 일정 등을 물어봤을 때 돌아온 대답이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대한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정작 알려진 정보는 극히 드물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옥자' 측은 시원하게 영화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 알려주지 않고 있다기 보다는 소수의 관계자들만 알 뿐, '옥자'와 관련된 관계자들 역시도 촬영 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알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앞서 '옥자'가 오는 31일, 강변북로를 통제하고 촬영을 진행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옥자' 측 관계자는 "촬영 일정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서울시 측에 확인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릴리 콜린스 내한이 알려진 뒤에도 '옥자' 측의 대답은 똑같았다. '옥자' 측 관계자는 "배우들의 촬영 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배우들 모두의 스케줄 조율 등의 문제도 있겠지만 누가 내한을 하고, 촬영을 언제 진행하는 것인지는 알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공개된다는 보도가 나갔을 때에도 '옥자' 측은 "미국에서 한시적으로 극장에서도 개봉될 예정이다. 한국를 포함한 세계 일부 국가에서는 극장 상영을 위한 파트너사를 물색 중에 있다"는 공식입장을 전달, 이후 "공식입장 그 단계 이후로 달라진 것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끼기도 했다.
이처럼 '옥자'의 정보가 극히 드문 것은 촬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매우 조심스러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4월 22일, 첫 촬영을 시작해 촬영을 진행해오고 있는 '옥자'는 큰 프로젝트인만큼 조심스럽게 초기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는 전언.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촬영 초반인만큼 여러 면에 있어서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옥자'는 미자라는 이름의 어린 소녀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거대 동물 옥자가 막강한 다국적 기업에 의해 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