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로 거듭난 가수 황치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높은 인기를 누리는 그에게 ‘거만’과 ‘허세’는 없었다. 옆집 오빠 같은 소탈하고 털털한 면모를 자랑하며 팬들을 만났다.
황치열은 18일 오후 5시부터 약 23분 동안 네이버 V앱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때마침 이날 휴일을 맞이해 V앱을 할 수 있는 여유가 됐던 것이다.
그는 “벌써 중국에 온 지 5개월이 됐다. 굉장히 추울 때 왔는데 벌써 봄이다. 날씨가 너무 좋다”며 기분 좋은 미소를 선사했다. 그의 너털웃음은 보는 이들도 덩달아 미소 짓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현재 황치열은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 앞서 14일 중국 남경 태양궁 극장에서 ‘2016 황치열 팬 미팅 남경’이 진행한 바 있다. 이날 그는 팬들에게 자신이 있던 자리를 깨끗이 치울 수 있도록 도왔다. “난징 팬 미팅 때 쓰레기봉투를 드렸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지 않나. 그래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생각했다. (행사가 끝난 자리가) 너무 깨끗해서 기사도 났다.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학창 시절부터 고향 경북 구미에 있는 쇼핑몰 무대에 서며 가수의 꿈을 키워온 그는 10년 가까운 무명 생활을 견뎠다. 이후 Mnet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로 가창력을 인정받아 지난해부터 왕성한 활동에 돌입했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집을 공개하기도.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중국판 ‘나는 가수다’인 후난위성TV ‘아시가수’ 시즌4 측에서 출연 제안을 받았고, 고민 끝에 한국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중국 땅을 밟았다. 빅뱅의 ‘뱅뱅뱅’을 부르며 1위를 한 그는 어느 덧 중국 활동 5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황치열은 “경연을 할 때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걸 보여 줘야 했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었다. 당시 많이 먹어도 긴장을 해서 그런지 살이 빠지더라. 요즘엔 많이 먹고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모두 다 잘 해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방송은 조율을 하고 있다. 왔다갔다하면서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조율중이다. 요즘 새 앨범을 한창 준비 중인데, 지금 시간이 없지만 직접 곡을 쓸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기대를 높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V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