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완판!”
MBC의 성실한 효자다. 19일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프로그램 광고를 완판했다. 그 요인엔 이슈를 쫓지 않고, 진솔한 이야기로 젊은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덕이 크다.
광고 판매를 결정하는 요인에는 시청률도 포함되지만 이미지도 중요하다. 프로그램의 좋은 이미지가 광고에까지 이어져 좋은 효과를 이끌어내기 때문. 이로써 ‘나 혼자 산다’는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밀접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았는지 입증한 셈이다.
또한 2049 시청률이 높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그도 그런 것이 독신 남녀와 1인 가구가 늘어가고 있는 사회적인 현상을 반영해 프로그램에 녹여냈다는 것이 젊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공감 포인트로 자리 잡은 것이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예능 프로그램. 화려함만 부각시킨 스타들의 일상으로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닌 진짜 있는 그대로 우리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다 보니 출연진들도 이젠 카메라에 일상의 민낯을 내보이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고. 출연진들을 따라다니는 ENG 카메라부터 CCTV까지 총 5~6개의 카메라가 스타들의 일상을 주시하고 있지만 촬영 중이라는 것을 잊을 만큼 진짜 모습을 내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청자들 역시 스타들이 진심으로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바. 이에 한 출연자는 ‘나 혼자 산다’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며 열의를 드러내기도 했다고.
삼박자가 고루 맞았다. 제작진 역시 화제성만을 위해 이슈를 불러일으키려고 하기 보다는 출연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이를 종합해 봤을 때 모두 이유 있는 광고 완판인 것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