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미블' 이진욱의 건강이 점차 악화되면서 전국환에 대한 복수가 불투명해졌다. 전국환은 유인영을 이용해 김강우를 압박했고, 김강우는 유인영을 걱정하면서 이진욱에게 용서를 빌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 19회에서는 차지원(이진욱 분)과 김스완(문채원 분)이 백은도(전국환 분)를 향한 복수를 점차 진행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김스완과 차지원의 로맨스도 무르익었지만, 차지원의 건강은 더욱 악화됐다.
김스완은 백은도가 자신의 부모를 죽였다는 사실에 오열했고, 차지원은 김스완을 위해서라도 백은도에 대한 복수를 더욱 굳게 다짐했다. 특히 차지원은 민선재(김강우 분)를 찾아가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으면서 도움을 요청했지만, 민선재는 차지원을 거부했다.
차지원은 민선재에게 "아직 날 살려둔 게 마지막으로, 절대 용서할 수 없지만 널 용서할 수 있는 이유야"라고 말했다. 민선재는 "난 아무도 믿지 않는다. 내 뜻대로 살 거다. 넌 곧 죽을 거잖아. 나에게 다 빼앗기고 이렇게 죽으니까 이제와 네 인생이 서러워? 난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살았다"라면서 끝까지 차지원을 미워했다.
차지원은 백은도 밑에서 일하는 하실장을 추적하면서 백은도를 잡을 기회를 엿봤다. 백은도의 죄를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백은도는 민선재를 이용해 빠져나갈 곳을 찾고 있었다.
반면 백은도는 윤마리(유인영 분)를 이용해 민선재에게 자신의 살인죄를 뒤집어씌우려고 했다. 민선재는 윤마리를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절망에 빠졌다. 결국 민선재는 백은도의 악행을 모두 자신이 했다고 거짓으로 말했다. 윤마리가 위협당할 것을 걱정한 선택이었다. 결국 민선재는 차지원에게 윤마리를 구해줄 것을 부탁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빌었다.
그러나 차지원의 병은 더욱 악화됐다. 차지원은 복수를 진행하면서 김스완과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병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힘들어했다. 김스완 앞에서는 자신의 아픈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 쓰러졌다. 섬망 증상이 나타나고, 고통 속에서 괴로워했다. 차지원은 걱정하는 김스완에게 "다른 사람은 다 잊어도 너는 안 잊는다"라고 말하면서 애정을 표현했다.
백은도는 민선재가 재판 전 차지원을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를 찾아 나섰다.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악행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만년필)가 차지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막으려던 것. 민선재는 윤마리를 위해 차지원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고, 그에게 증거를 내준 것. 차지원이 만년필을 가지고 법정으로 향하려던 순간 다시 한 번 증상이 나타났고, 백은도 일당이 그를 습격하면서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증세가 심각해지면서 점차 죽을 고비를 맞고 있는 차지원. 이리 저리 빠져 나가는 백은도를 상대로 김스완과 자신의 복수를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