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예능 스타들의 탄생이다. 사투리부터 성대모사, 그리고 심지어는 스튜디오에서 광어회 뜨는 모습까지 모든 것을 내보여준 이들이다. 웃음도 매력도 두 배다.
가수 황치열과 박재정, 배우 이현재와 김민석은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의 '운빨 브로맨스' 특집에 출연했다. 각양각색의 색깔을 가진 네 사람은 재치 있는 입담과 끼로 웃음을 선물했다.
출연 전부터 주목받은 게스트 황치열은 대륙의 왕자로 금의환향했다. 황치열은 이날 변함없는 입담과 재치, 예능감으로 큰 웃음을 줬다. 박효신과 윤민수 등의 성대모사를 하는가 하면, 능글맞은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의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황치열의 재치 있는 사투리가 매력적으로 부각됐다. 황치열은 다른 게스트들의 토크에는 추임새를 넣는 등 리액션도 좋았다. 옆 자리에 앉은 김민석이 과거 이야기를 하자 자진해서 연기로 호흡을 맞추는 등 변함없는 예능 왕자였다. 또 대륙을 홀린 댄스 실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황치열은 이날 방송에서 '나가수'에서 첫 번째 우승을 안겨준 빅뱅의 '뱅뱅뱅' 무대를 소화했다.
김민석은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송혜교와 관련된 이야기와 함께 가족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자란 이야기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연기 활동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특히 김민석은 한식, 일식 조리사가격증이 있다면서 과거 횟집 아르바이트를 통해 회 뜨는 방법, 초밥 만드는 방법 등을 익혔다고 말했다. 그러며서 스튜디오에서 직접 광어로 회 한 접시를 떠서 MC들에게 선물했다. 김민석은 '슈스케' 출신답게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박재정이었다. 박재정은 MC 윤종신 회사 미스틱의 소속 가수. 방송 초반 대놓고 홍보하러 출연한 박재정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있었지만, 특유의 엉뚱함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특히 박재정은 엉뚱한 입담으로 김구라까지 사로잡았다. 윤종신은 "내일부터 어학당에 다녀라"라고 말했을 정도로 신선한 웃음이었다. 능숙하지 않지만 솔직하고 내숭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박재정은 신곡 홍보 이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전에 본적 없는 예능 캐릭터로 단연 1위였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