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신의목소리’=박정현을 이겨라? 이젠 농담 아닌 현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5.19 06: 47

‘신의 목소리’가 ‘박정현을 이겨라’로 바뀔 것 같다는 이휘재의 말이 더 이상 농담처럼 들리지 않기 시작했다. 박정현이 방송을 시작한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독주하고 있는 것.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의 목소리’에서는 박정현이 ‘더 씨야’ 출신 도전자 성유진을 제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성유진은 대결 상대로 박정현을 선택하며 “저의 뮤즈였다. 노래도 많이 따라 불렀었다”라고 팬심을 고백했다. 그런 그가 박정현을 위해 선택한 곡은 베이비복스의 ‘우연’. 그간 보지 못했던 박정현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길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순탄할 것만 같았던 박정현에게 위기가 닥쳤다. 대결을 앞두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밝힌 것. 실제로 그는 대기실에 엎드려 누워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으로 거미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그럼에도 본격적인 리허설이 시작되자 180도 바뀌었다. 아픈 기색은 온데간데없이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을 뿐 아니라, 편곡을 위해 이런저런 제안을 던지며 열정을 불태운 것. 과연 ‘전승 여신’다운 에너지였다.
이러한 그의 열정은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원곡과 전혀 다른 분위기는 물론, 곡의 리듬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나오는 섹시함과 치명적인 매력으로 현장을 압도한 것. 특히 한해는 철저히 팬의 입장으로 넋을 놓은 채 박정현의 무대를 감상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 결과 박정현은 성유진은 상대로 4표 차로 승리를 거두며 연승 행진에 박차를 가했다.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 혼신을 불태운 그의 무대는 박수 받아 마땅했고, 왜 박정현이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지 입증했다.
하지만 대결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것. 박정현은 과연 앞으로 남은 수많은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전승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지킬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신의 목소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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