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팀과 댄스팀의 이색 대결로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는 ‘dob'. 데뷔를 향한 두 팀의 목마름이 점점 불꽃 튀는 대결로 번져고 있다. 먼저 승기를 잡은 댄스팀. 하지만 마음 놓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 밴드팀 역시 아쉬운 표차로 댄스팀에 졌기 때문. 과연 두 팀 중 누가 먼저 데뷔를 하게 될까.
Mnet 'dob'는 fnc 소속 댄스팀과 밴드팀이 데뷔를 놓고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첫회 한성호 대표는 두 팀을 불러놓고 기습평가를 했고, 이 평가에서는 밴드팀이 만장일치로 임원진들의 표를 받았다.
이에 자극을 받은 댄스팀은 1차 미션 준비부터 철저한 작전을 짰다. 1차 미션의 주제는 ‘10대들의 마음을 공략하라’. 다행히 여고 공연을 뽑은 댄스팀은 여고 앞을 직접 찾아가 여고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사항’을 물었고, 선곡에 적용했다.
남고 공연을 뽑은 밴드팀 역시 선곡에 고심했지만, 남고생들을 위한 배려는 거의 없었다. 18일 방송에서는 1차 대결을 벌이는 두 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댄스팀은 등장부터 난리였다. 여고에 훈훈한 댄스팀이 출동하자, 여고생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공연 역시 성공적이었다. 칼군무에 개인기까지 선보이자 여고생들은 열광했다.
이에 비해 남고에 출격한 밴드팀은 고전했다. 남고생들의 시큰둥한 반응에 의기소침해졌던 것. 하지만 공연이 무르익을수록 저음의 환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날 관객들의 극명한 온도차에도 불구하고 두 팀의 표차는 크지 않았다. 단 38표차로 댄스팀이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밴드팀은 선곡의 문제점을 되짚으며 2차 대결에 이를 가는 모습을 보였다.
박빙의 승부, 크지 않은 실력차로 결과를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두 팀의 대결. 그래서 두 팀의 대결이 더 흥미진진하다. 심기일전한 밴드팀의 불꽃반격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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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ob'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