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지성과 강민혁이 가슴 찡한 브로맨스가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는 '딴따라'의 재미 요소이기도 한데, 지성과 강민혁의 남다른 연기 호흡 역시 빛이 나고 있다.
지성과 강민혁은 현재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에서 망고엔터테인먼트 대표 신석호와 딴따라 밴드의 보컬 조하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석호와 하늘은 과거 하늘의 형을 중심으로 인연을 맺은 사이. 그러다 우연히 부산에서 만난 뒤 소속사 대표와 가수 사이가 됐다.
하늘은 음악적 재능이 다분하지만, 자신을 만류하려 하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상처와 성추행 누명 때문에 음악에 대한 꿈을 접었다. 하지만 석호의 끈질긴 설득과 애정을 기반으로, 다시 무대에 서게 됐고 그렇게 카일(공명 분), 연수(이태선 분), 재훈(엘조 분)과 딴따라 밴드를 결성하게 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9회에서 엄마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던 재훈이 극적으로 딴따라 밴드에 다시 합류하게 됐고, 석호와 그린(혜리 분) 그리고 딴따라 밴드는 다시 꿈을 위해 가열차게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두 가지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황. 바로 하늘과 지누(안효섭 분)가 얽혀있는 성추행 누명과 석호의 검찰 조사다. 이는 모두 케이탑과 연관되어 있는 것들인데, 만약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딴따라 밴드에 큰 지장이 생기게 된다. 현재 진범을 알고 있는 석호와 하늘은 감정 조절을 하면서 증거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돋보이는 건 역시나 지성과 강민혁이 보여주는 '브로맨스'다. 남다른 믿음과 애정을 바탕으로 가족보다 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고 있는 두 사람은 늘 서로를 걱정하고 위해주는데, 이는 지성과 강민혁의 탄탄한 감정 연기를 통해 더욱 극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하늘은 석호를 위해 진범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했고, 석호는 이런 하늘에게 "너는 내 가수고 내 동생이야"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눈물이 차오르는 걸 애써 참아내는 지성과 강민혁의 모습은 뭉클함 그 자체. 일으켜달라 하는 애교부터 서로의 위로가 되어 주는 따뜻한 포옹까지, 두 사람이 보여주는 가슴 찡한 브로맨스는 '딴따라'가 '힐링 드라마'라 불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석호의 아픈 손가락인 지누까지 "조하늘이 형을 석호 형이라 부르더라"며 부러움 혹은 질투를 드러낼 정도로 깊고 진한 석호와 하늘의 형제애가 앞으로의 위기 속에서 얼마나 더 빛을 발할지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딴따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