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를 대표하는 기부천사들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오랜 기간 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쳐온 배우 송혜교부터 송중기, 문근영, 그리고 박해진까지 '기부가 제일 쉬웠던' 기부 천사들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함께 호흡을 맞춘 송혜교와 송중기는 '기부 천사'라는 공통점까지 지니고 있는 배우들이다.
먼저 송혜교의 기부 활동은 이미 유명하다. 특히나 역사 문제에 대한 '개념 의식'이 있기로 유명한 배우이기도 하다. 거액의 미쓰비시 광고 거절만 봐도 그렇다. 전범 기업과 관련된 광고는 찍지 않겠다는 송혜교의 광고 거절은 당시 많은 이들의 칭찬을 이끌어낸 바 있다.
광고 거절 뿐만 아니라 송혜교는 박물관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하는 등 관련 기부를 수없이 많이 진행해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일을 기념해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항주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하는가 하면 중경임시정부청사 한국어 안내서 제공, 독립기념관 시각장애인 안내서 제공, 도산 안창호 하우스 한글 안내서 제공 등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
송중기 역시 '남모를 선행'으로 유명하다. 송중기는 박지성, 이동국, 이휘재, 김준수 등 FC SMILE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펼치는 (사)FC SMILE의 첫 번째 나눔 프로젝트 ‘크로스바 챌린지’에 참여, 전 세계 안면기형 및 신체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서는가 하면 네팔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구호기금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 왔다.
게다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측을 통해 송중기가 남몰래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를 해왔던 사실도 알려지면서 다시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송중기가 지난 2011년부터 10명이 넘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후원해 왔으며 군복무 중에도 사비로 수천만 원을 후원한 사실도 밝힌 바 있다.
문근영도 송중기처럼 기부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며 화제를 모은 배우 중 한 명이다. 이 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측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당시 사랑의 열매 공식 홈페이지에는 문근영이 아너 소사이어티 178번째 회원으로 등재돼 눈길을 끌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지도층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 문근영은 지난 2003년부터 기부를 시작, 그간 9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기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하면 박해진을 빼놓을 수 없다. 악플러들과 함께 연탄 봉사 활동을 하기로 유명한 박해진은 문근영이 이름을 올린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린 배우 중 한 명. 독거노인들을 위해 1억 원을 쾌척했으며 고향인 부산 수재민을 위해 1억 원을 기부, 세월호 참사 때에도 기부를 하며 유가족을 위로한 바 있다. 심지어 자신의 생일을 맞아 아동복지센터에 기부를 해 화제를 모았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