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방송인 이창명이 검찰에 송치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9일 오후 OSEN에 “이창명을 내일(20일)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이창명은 지난 4월 20일 오후 11시 20분께 자신의 포르셰 승용차를 몰고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충돌하고서 차량을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로교통법 위반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다.
당시 잠적한 지 21시간 만에 영등포 경찰서에 출석한 이창명은 병원에 갔을 뿐 현장에서 벗어나 잠적한 게 아니라며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고, 이후 2차례 더 경찰에 출석해서도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경찰은 당일 이창명의 병원 진료기록부, 의료진 진술 등을 통해 그가 술을 마셨다는 정황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창명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 조사 받는 과정에서 응급실 진료차트에 ‘이창명이 소주 2병 마셨다’는 기재가 있다는 이야기를 경찰로부터 들었고 이를 근거로 음주운전수치를 따진다고 통보 받았다. 음주사실을 숨기러 응급실에 간 이창명이 소주 2병을 마시고 운전했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