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엑스맨:아포칼립스'의 변화, '엑스맨' 시리즈의 미래, 그리고 한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배우 소피 터너, 에반 피터스는 1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엑스맨:아포칼립스'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화상 연결로 국내 취재진을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그간의 시리즈와는 다르게 뮤턴트들의 공통된 적, 아포칼립스를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 "아포칼립스는 고대 돌연변이 신이라고 믿었던 세상에서 왔고 신이 아니지만 자신이 숭배받길 원한다. 아포칼립스는 매그니토와 달리 인간과 돌연변이를 구분짓지 않는다"라며 "세계를 공통의 문명으로 생각하고 지금의 세상이 핵무기를 만드는 등 오만하기 때문에 새로운 세계 건설하고자 하는 인물이다. 강한 자만이 남는 세계를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전의 시리즈들이 지닌 세계관과 혼동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이 영화에서는 캐릭터들의 근원과 기원, 이들이 어디에서 처음에 나오게 됐는지 설명을 드리는 것이다. 엑스맨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스타팅 포인트를 설명 드리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엑스맨' 시리즈의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 10년 정도 뛰어 넘어가서 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일을 다룰까한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어느정도 참여할지 모르겠다. 감독일지 제작자일지는 모르겠지만 완전히 참여 안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전편이었던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국내에서 꽤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이야기를 들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배우들은 박수를 치며 기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서울을 두 번 방문했는데 빨리 가서 다시 보고 싶다. 한국을 사랑한다"면서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갈때마다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한다. '엑스맨' 팬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 영화에서는 굉장히 많은 '엑스맨' 근원과 '엑스맨' 형성 과정이 들어있기 때문에 코믹을 보지 않았고 다른 시리즈를 보지 않았어도 충분히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한국 관객들에 대한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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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엑스맨:아포칼립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