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삼시세끼'가 올여름 다시 돌아온다.
투덜이 삼촌 이서진을 배출한 '정선편'을 시작으로 스핀오프로 제작되어 본편을 뛰어넘는 호응을 얻었던 차줌마(차승원)-참바다(유해진)'어촌편'까지, 모든 시리즈가 큰 사랑을 받았던 바로 그 '삼시세끼'다.
나영석 PD가 '꽃보다' 시리즈와 최근의 '신서유기'까지 줄곧 여행을 중심축으로 한 예능을 다뤘던 것과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강원도 정선, 외딴섬 만재도 등 특수한 지역에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다. 밍키, 잭슨, 산체, 냥이 등 동물 식구들도 더불어 크게 사랑받았다.
19일 tvN 측에 따르면 '삼시세끼'는 '신서유기'의 후속으로 올 여름께 편성될 가능성이 짙다. 때문에, 어느 장소에서, 어떤 인물들과 함께 새로운 '삼시세끼'를 만들어나갈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상태.
앞서 2번의 시즌으로 방송되며 완전히 1년의 시즌을 완벽하게 다뤘던 '정선편'의 경우, 시즌2 당시 "이번 시즌으로 종영한다"고 나 PD가 직접 확실한 종영의사를 밝혔던 터.
반면 '어촌편' 시즌2를 촬영하던 당시 "만재도의 경우 2번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며 "하게 되더라도 당분간은 아니다"는 말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때문에 '어촌편3' 역시 아예 불가능한 전개는 아니라는 소리.
정선(농촌)편, 어촌편에 이어 또 새로운 장소를 발굴할 가능성도 있다. 나영석 PD가 '정선편'을 성공시키고 예상외의 '어촌편'을 선보이며 신선한 재미를 보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또 전혀 새로운 구도를 그려내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나영석 PD 프로그램의 경우, 업계에 이미 '거기에 출연하면 무조건 뜬다'는 인식까지 박혀있어 선택지의 폭이 풍부해, 또 다른 의외의 조합을 상상할 수도 있다.
여름을 앞두고 출범을 예고한 '삼시세끼'가 과연 어느 장소에서, 어떤 인물들과 자급자족 라이프를 펼쳐가게 될지는 '물음표'다. 다만, 나영석 PD가 선보일 2016년판 '삼시세끼'가 또 한 번 안방극장에서 큰 반응을 일궈낼거라는 기대는 확실하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