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 그 어려운 걸 또 해낸다. 데뷔한 지 10년이나 된 아이돌의 게릴라 콘서트라니, 벌써부터 온·오프라인이 들썩이고 있다.
19일, 빅뱅이 게릴라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팬들은 열광했다. 비록 '게릴라'라는 의미는 희미해졌지만 어쨌든 빅뱅의 깜짝 콘서트 소식은 역시나 반가웠다.
빅뱅의 콘서트는 볼거리가 풍성하기로 유명하다. 1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인 체조경기장을 빽빽하게 채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연형 아이돌이다.
그런 이들이 그냥 콘서트도 아닌 '게릴라' 콘서트를 마련했다. 2007년과 2009년, 데뷔 초부터 깜짝 게릴라 콘서트로 거리를 마비시킨 바 있는데 데뷔한 지 10년이나 된 올해 다시 한번 초심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앞서 빅뱅은 서울 콘서트에서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역대급 페스티벌'을 예고했다. 올여름 야외에서 몇날 며칠을 즐길 수 있는 콘서트 이상의 페스티벌을 약속한 것.
자축하는 페스티벌에 앞선 워밍업이라고 보면 될까? 뜻밖의 선물에 팬들은 어리둥절하면서 두 팔 벌려 만세를 외치고 있다. 10살 된 빅뱅의 깜짝 이벤트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VIP 팬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