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랭이들을 위해 16년 만에 돌아온 그룹 젝스키스가 역대급 방송을 예고했다.
젝스키스 멤버 은지원, 장수원, 김재덕, 강성훈, 이재진은 지난 18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했다. 16년 전 5월 18일은 젝스키스가 해체했던 날. 팬도, 멤버들도 떠올리면 마음이 아픈 날이었다. 그러나 이날 프로그램 녹화를 기점으로 16년 전에는 끝을 의미했던 5월 18일이 다시 첫 단추를 끼는 날로 기억될 것이다.
녹화가 진행되던 날 상암 MBC 로비에는 삼삼오오 모여 있는 젊은 여성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은 젝스키스의 팬들. 이와 관련해 ‘라디오스타’ 연출을 맡은 황교진 PD는 19일 OSEN에 “게스트로 아이돌그룹이 많이 나왔지만 지금까지 방송국까지 찾아와 응원해 주신 분들은 거의 없었다. 최근 녹화한 황치열 씨의 중국 팬분들 정도”라며 “젝키가 옛날 활동할 때는 조공 문화도 없었는데, 멤버들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먹을 수 있게 간식도 챙겨주셨다”고 설명했다.
‘라디오스타’ 작가들의 조사 능력은 ‘네티즌 수사대’에 버금간다. 특히 SNS를 창구로 게스트들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는 바. 황 PD는 젝스키스 관련 제보 메시지에 대해 “역대 최다였다”며 “원래는 옹달샘 편이 최다였는데 그것보다 배는 많았다”고 말해 젝스키스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녹화에 임한 멤버들은 어땠을까. 아무래도 완전체로 토크쇼에 활동하는 건 오랜만의 일이라 누가 먼저 말을 해야 하나 조심스러웠다고. 오히려 그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였다는 것이 황 PD의 설명이다. 또한 멤버들이 16년 전 선보였던 개인기를 녹화장에서 다시 보여줬다고 전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은 다음 달 1일.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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