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와 공유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영화 '밀정'이 오는 9월, 국내 관객들을 만날 전망이다.
20일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밀정'은 오는 9월 개봉을 목표로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9월 개봉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밀정'의 개봉 소식은 충무로 내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오랜만에 돌아온 김지운 감독의 신작인 것은 물론, 송강호-공유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한데 뭉친 프로젝트라 영화계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워너브라더스가 처음으로 투자한 한국 영화라는 점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현재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투자한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국내에서 흥행 돌풍 중에 있어 해외 배급사들의 한국 영화 제작, 투자가 충무로에 새로운 바람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는 극 중 의열단의 정보를 캐는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 역할을 맡았으며 공유는 이정출이 정보를 캐내기 위해 접근한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인 김우진 역을 맡았다. / trio88@osen.co.kr
[사진] '밀정' 해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