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한국의 앵커 손석희와 짧지만 강렬한 수다를 나눴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출연해 저서 ‘제3인류’와 글쓰는 습관, 한국에 대한 관심 등을 전했다.
이날 베르나르는 기분 좋은 미소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제3인류’(총 6권) 완간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이 소설에서는 지구 맞춤형 미래 인류를 창조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지구와 자연을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한다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생각이 담겨있다.
그는 이날 평소 글쓰기 습관도 전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에 딱 4시간만 글을 쓴다는 것이다. “7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16살 때부터 현재까지 오전에 4시간 동안만 집필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설의 기본이 되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진다고.
그러면서 그는 “아이디어 부족으로 절망해본 적이 없다. 아이디어가 넘쳐나 무엇을 뺄지가 고민이다. 아침에 책상에 앉아 수도꼭지를 틀듯 쏟아져 나오는 생각을 빨리 써내려 간다. 식사를 할 때 과식하면 안 좋지 않나.(웃음) 마찬가지로 더 쓰고 싶어도 시간 다 됐으니 멈춘다”고 명작을 쓰는 비법을 밝혔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한국을 제2의 조국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는 “작품에 짧게라도 한국을 언급하려고 한다”면서 “한국은 나에게 마치 제2의 조국과도 같다. 한국어를 배워서 조금이라도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어를 잘하게 되면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 출연해달라는 손 앵커의 말에 “좋다”고 화답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