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무라 준이 나홍진 감독의 발언에 대해 "재미없는 농담"이라고 해 웃음을 줬다.
쿠니무라 준은 19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칸 모처에서 열린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쿠니무라 준 상이 촬영 마지막 날 나를 많이 혼내주셨다"고 한 나홍진 감독의 발언에 대해 "마지막 촬영 후 특별히 얘기한 건 없고, 아마도 감독님의 농담이라고 생각한다. 재미없는 농담이다. 감독님한테 화를 낸 적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앞서 나홍진 감독은 지난 18일 열린 공식 기자 회견에서 "쿠니무라 준 상이 촬영 마지막 날 나를 많이 혼내셨다. 통역하시는 분께서 통역을 안할 정도였다. 무슨 말씀을 하시길래 안 해주실까? 싶었다. 겁에 질린 얼굴로 통역을 안 해주더라"고 쉽지 않은 촬영을 위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생한 배우들에 대한 미안함을 에둘러 표현했다.
쿠니무라 준은 마지막 촬영이 어떤 촬영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영화 내에서는 편집이 돼 안 나온 신"이라며 "특별히 긴 얘기는 할 수 없었다. 나는 마지막 신이 끝났지만 감독은 일이 남은 상황이라서 바로 갔다. 그 후에는 만난 건 시간이 흘렀고, 만나서 여러 얘기를 했다"고 실제 마지막 촬영 날 있었던 일을 조곤조곤 설명했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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