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칸 영화제에 동행한 연인 장소연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곽도원은 19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칸 모처에서 열린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8일 공식 상영회 후 장소연을 찾아 포옹했던 것에 대해 "같이 출연한 작품이긴한데 (장소연이) 레드카펫을 못 밟았다. 마케팅도 있고, 관심이 연애 기사로 쏠릴까봐 그런 게 있어서 '곡성' 홍보가 됐으면 하는 노파심에 (장소연이 함께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왔는데 같이 레드카펫에 못 서서 미안하고, 영화를 보면서도 뒤에 떨어져 있어서 섭섭한 것도 있긴 한지 모르겠지만 중간 중간 뒤로 해서 손도 잡아주고 했다. 미안하더라"고 말했다.
또 "2시간 36분은 생각보다 길다. 영화에 대한 관심보다는 얘(장소연)가 잘 있나 걱정이 됐다"며 거리낌없이 연인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실제 곽도원은 연인 장소연과 상영회 후 꼭 붙어다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함께 극장을 나온 두 사람은 극장 외부에서 열광적인 팬들의 반응에 함께 기뻐했고,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곽도원과 장소연은 영화 '곡성'에서 부부 역으로 호흡을 맞췄고, 이 영화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한편 '곡성'은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현지 관객 및 언론·평단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eujenej@osen.co.kr
[사진] 정유진 기자 eujen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