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우희가 칸 영화제를 먼저 경험한 선배 김남길로부터 "별 거 없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해 웃음을 줬다.
천우희는 19일(현지시각) 오전 프랑스 칸 모처에서 열린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함께 영화 '마이엔젤'을 촬영 중인 김남길의 조언에 대해 "오빠가 얘기해줬다. '별 거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남길은 지난해에 울었다"는 이야기를 듣자 "괜히 그랬구나. 그냥 '칸 별 거 없는데 그래도 가면 좋지. 편하게 갔다 와' 이랬다. 그런데 울었다고? 놀려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천우희가 출연한 영화 '곡성'은 현재 누적관객수 300만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현지 관객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천우희는 한국에서의 흥행에 대해 "영화를 보신 분들도 재관람 하는 경우가 많더라. 내 주변에도 친오빠가 미끼를 물었다면서 영화를 또 봐야겠다고 얘기를 하더라"며 "이렇게 반응이 좋으니까 우리가 했던 작업에 대해서 뿌듯함을 느끼고, 나홍진 감독님이 우리의 영화에 현혹되지 말라고 했는데 현혹이 됬구나 싶기도 하고, 뿌듯하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분 좋은 소감을 전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정유진 기자 eujen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