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과 탁재훈의 만남.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좋을 줄은 몰랐다. ‘음악의 신2’를 통해 만난 이상민과 탁재훈의 케미스트리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놓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Mnet 예능 ‘음악의 신2’에서 LTE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 이상민과 탁재훈의 고군분투가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아재’의 나이에 다다른 두 사람의 호흡은 지구 최강이다. 가령 이상민이 아재 개그를 할 때가 그랬다. 이상민이 “비와 내가 음메 소를 셌어. 이를 뭐라고 할 것 같냐”고 물었을 때 탁재훈이 “비엔나 소세지”라고 답한 게 그랬다. 또한 그가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빵은 ‘상민오빵’”라고 말하며 웃을 때 탁재훈도 그와 손발이 척척 맞으며 후배들의 야유를 이끌어냈다.
시즌1 이후 4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음악의 신’의 터줏대감인 이상민이 오랜만에 ‘센 남자’를 만났다. 강력한 라이벌이자 동료인 탁재훈이다. 두 사람은 이 프로그램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감싸며 웃음을 책임진다. 후배인 이수민, 김소희, 윤채경, 백영광 등은 두 사람을 “대표님”이라고 불린다. 이들의 엽기적인 행각 역시 나쁘지 않다.
말발이 대단한 두 사람의 수다를 지켜보는 재미가 크다. 특히 티격태격하며 서로의 말을 되받아치는 이들의 매력 배틀이 대단하다. 하는 말마다 꼬리를 물고 늘어지고 되받아치는 두 사람. 다른 듯 꼭 닮은 두 사람은 최강 조합이다.
지금의 ‘음악의 신’을 만든 이상민. 그래서 프로그램에 더 애정이 많은 듯한데, 여기에 타고난 예능감을 자랑하는 탁재훈의 개그가 화룡점정을 이뤘다. 재미있게 촬영하지만 나름 진지하게 임하는 두 사람이 보여줄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음악의 신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