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누르면 나오는 자판기처럼, 박슬기의 애교도 원하는 족족 사정없이 쏟아져 나왔다. 밝고 긍정적인 매력으로 주위까지 밝히는 박슬기. 이것이 예비남편이 박슬기에게 반한 이유다.
박슬기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 출연해 예비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슬기는 지난 해 9월 만나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연인과 오는 7월 9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MBC '섹션TV연예통신'을 통해 기습적으로 결혼 계획을 발표했던 박슬기는 수시로 예비신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슬기는 사귄 지 1년도 안 되어 결혼하게 된 것에 대해 "오빠가 원래 룸메이트가 있었는데 지난 달 집 계약이 끝났다. 그래서 혼자 살 집을 알아보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컸다. '여기서 슬기랑 살면 좋겠다'는 말을 하더라. 그런데 제가 보수적이라 '혼전 동거는 안 된다'며 선을 그었고, '그러면 결혼해서 살면 어떻겠냐'는 말을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비록 결혼에 대한 언급이 만우절인 4월 1일이긴 했지만 박슬기와 예비신랑의 마음은 진심이었고, 현재도 순조롭게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박슬기는 예비신랑이 직접 밝힌 자신의 매력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 매력은 검소함. 두 번째는 어른 공경. 세 번째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한다는 것. 이에 김은희는 "최고의 인성을 가진 신붓감"이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박슬기의 강점은 넘치는 애교였다. 박슬기는 예비신랑의 이름이 공문성이라 '무니무니'라고 부르는데 여기에 오라버니를 덧붙여 '무니 오라버니'라 부르기도 한다고. 그리고 이것이 발전해 '무니 오니니니~'가 되었다고. 또 박슬기의 애칭은 '끼끼'라고 하는데, 혀가 사라진 듯 애교가 잔뜩 들어간 박슬기의 애칭 발사에 스튜디오는 발칵 뒤집어졌다. 이후 박슬기는 자유자재로 애교를 부리며 '애교 자판기'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제 50여일이 지나면 한 남자의 아내가 될 박슬기. 꿀 떨어지고 설렘 가득한 연애 기간을 지나 결혼 후에도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잃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부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parkjy@osen.co.kr
[사진] '백년손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