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바른 청년' 이미지에 대해 손을 내저었다.
김동완은 최근 패션매거진 싱글즈의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MBC '나 혼자 산다' 이후 생겨난 '바른 청년' 이미지에 대해서 "부담스러울 정도로 큰 오해"라고 밝혔다.
그는 "내 나이가 서른여덟인데, 순수하기만 하겠느냐"며"부지런한 게 아니라 그냥 바쁜 사람이다. 처음이 느린 슬로스타터다 보니 막판에는 정신없이 바쁠 수밖에 없다. 그게 부지런하게 보이는 것 같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매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하는 김동완은 "뉴스를 보며 느낀 분노를 표출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끔은 적극적으로 나서볼까 싶기도 하지만 신화의 활동이나 다른 멤버들을 생각하면 그게 쉬운 일만은 아니더라"며 "앞으로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인터뷰와 함께 공개된 화보에는 엘리베이터라는 좁은 공간 속에서 파자마 룩으로 외출한 백수, 라이더 재킷을 걸친 바람둥이, 수트를 입은 젠틀맨 등 다양한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화보는 뮤지컬 '애드거 앨런 포' 배우 최재림, 마이클 리, 정상윤 등과 함께 진행됐다. 김동완은 극중 평생을 가난과 신경쇠약에 시달리다 길거리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비운의 천재 작가 역을 맡았다. / gato@osen.co.kr
[사진] 싱글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