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VJ 출신 치과의사 김형규가 "오늘 부로 집안의 모든 주도권을 아내 김윤아에게 바치겠다"고 깜짝 선언했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여자가 대세다’라는 주제로 사회전반에 부는 가모장제 열풍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이날 김형규는 “주변 부부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도권 때문에 결혼 초반 신경전을 벌인다고 하더라. 하지만 우리 부부는 주도권보다 서로에게 지속적으로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서로에게 최고의 배우자가 되려고 꾸준히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결혼할 때부터 아내와 함께 집안일과 육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내와 내가 맞벌이를 하고 있어서 집안일과 육아를 같이 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아내와 대등하게 살고자 결혼식 할 때도 신랑과 신부가 동시에 입장했다”며 “우리 부부는 주도권보다는 서로를 먼저 생각하며 ‘어떻게 하면 더 잘 보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잘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현재 결혼 10년 차가 넘었지만, 아직도 서로의 앞에서는 방귀도 뀌지 않는다”고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이에 배우 김응수는 “부부 사이에 그렇게 밀당을 하면서 긴장감을 가지고 살면 스트레스가 많아질 수 있다. 하루라도 빨리 누군가가 주도권을 잡는 게 편하다”고 말했고, 김형규는 “그럼 오늘 부로 집안의 모든 주도권을 아내에게 바치겠다”고 선언해 동치미 마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배우 김용림은 “나는 김형규 씨가 한 말 중 ‘서로가 매력이 있는 상대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부부 사이에 권력을 누가 갖는 게 뭐가 중요한가. 늙어 죽을 때까지 그런 마음을 갖고 살면 잘 살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아내 김윤아에 대한 남편 김형규의 알콩달콩한 러브 스토리는 오는 21일 토요일 오후 11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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